[이옥경 부회장 “국내 최대 미술 경매업체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
서울옥션 제136회 경매 낙찰률 85%, 총액 66억원을 기록, 국내 미술시장의 호전되는 분위기를 입증했다.
지난 3월에 개최한 ‘제135회 미술품 경매’의 낙찰률 87%(142/164), 낙찰총액 60억원에 이어 이번 경매 역시 좋은 결과를 보인 것이다.
특히 이옥경 대표이사 부회장은 경매 전날인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불황에 빠져 있던 국내외 미술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타는 가운데 국내 최대 미술 경매업체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옥션은 지난 1998년 설립된 국내 최초 미술품 경매업체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K옥션과 더불어 ‘한국의 소더비와 크리스티’로 불린다.
지난 2008년 홍콩 법인을 설립하며 미국과 유럽 등이 장악한 해외 경매시장에 한국은 물론 아시아를 통틀어서도 가장 빨리 진출한 서울옥션은 지난달 말 홍콩 경매에서 대성공을 거둔 것을 비롯해 최근 해외시장에서도 눈에 띄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 미술품을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경매에 부쳐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인지도가 낮은 국내 작가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해외에 흩어져 있는 우리나라 미술품을 모아 경매물품으로 내놓는 등 국내 대표 미술 경매업체로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제 해외시장에서 한국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한국 작가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한편 국내 미술 경매시장의 저변을 키우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