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 있는 초선의원이다. 경제민주화를 위해서 박근혜 대통령에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새누리당 의원이지만 전공 덕분인지 노동 문제에 있어서도 진보적인 생각을 지닌 분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관영 의원은 같은 초선인 새누리당 이종훈 의원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종훈 의원이 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 간사로도 활약하며 경제민주화에 애쓰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경제민주화를 앞세워 대선을 치렀지만 당선 후 공약을 후퇴시킨 박 대통령을 향해 이종훈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상황 인식에 있어 국민과 차이가 있는 것 같아 아쉽다. 더 소통했으면 한다’고 하는 등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해왔다. 양심이 있는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종훈 의원이 ‘밀어내기’ 등 갑(甲)의 불공정 거래 행위에 최고 10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물리고 피해자들의 집단소송을 허용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고, 유승민 원내대표와 함께 사회적경제기본법을 준비한 점에도 후한 점수를 줬다.
노동 문제에 있어서도 이종훈 의원은 “진보적이고 합리적”이라면서 칭찬 세례를 이었다. 미국 코넬대학원에서 노동경제학을 공부한 이 의원은 국회 입성 전엔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산업재해보상금 보상수준이 낮아지는 것을 막는 산재보상보험법 개정안, 정리해고 요건을 엄격하게 만든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을 내기도 했다.
이종훈 의원의 지난 이력과 활약상을 꿰뚫고 있는 김 의원이지만 두 의원의 인연은 국회에 와서 시작됐다고 한다. 김 의원은 “이종훈 의원과는 아침에 국회 목욕탕에서 자주 보는 사이다. 목욕탕에서 자주 보는 것이 생각보다 친분에 큰 도움이 된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