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7년만에 ‘뉴 7시리즈’ 공개… 차체 경량화ㆍ고성능으로 무장

입력 2015-06-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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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7시리즈 '750Li xDrive'(사진제공= BMW 코리아)

BMW가 6세대 ‘뉴 7시리즈’ 를 오는 10월 전세계 시장에 출시한다. 이 회사의 최상위 모델인 7시리즈 신차가 나온 것은 2008년 5세대 모델을 선보인 이후 7년만이다.

BMW는 최상위 모델인 7시리즈의 신모델을 1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BMW본사에서 선보였다.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은 신차 발표회에서 “오늘 우리는 혁신과 함께 또다른 기술의 도약을 선보이고자 한다”며 “신형 7시리즈는 현대 이동성을 향한 우리 탐구의 결실이자 최고의 품질과 정밀성을 구현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뉴 7시리즈는 기존 모델에 비해 무게는 줄고 엔진 출력은 더 좋아졌다. 가볍지만 강철보다 단단한 탄소섬유강화플라시틱(CFRP)이 탑승석 등 차량 상부에 광범위하게 적용됐다.

CFRP와 초고장력 강철, 알루미늄으로 된 특수차체구조(카본 코어) 기술에 기반해 기존 모델에 비해 최대 130㎏을 감량한 것이다.

그 덕분에 연비는 늘고 배출가스는 줄어든 친환경 차량으로 거듭났다.

뉴 7시리즈 모델들에는 새로운 ‘트윈파워 터버’ 기술이 적용된 8기통 4.4리터 엔진이나 6기통 직렬 엔진이 장착돼 힘은 더 좋아졌다.

실제로, 750i xDrive 가솔린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450마력에 최대토크 66.3㎏·m의 성능을 갖췄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4.4초에 불과하다. 반면에 평균연비는 12.0∼12.3㎞/ℓ 수준이다.

▲BMW 뉴7 시리즈 인테리어(사진제공= BMW 코리아)

7시리즈 신차는 혁신적인 첨단 기술의 적용에 힘입어 주행성능과 승차감도 크게 향상됐다고 BMW 측은 설명했다.

노면 상태에 맞춰 차체가 자동으로 수평을 유지하는 ‘에어 서스펜션’와 ‘전자식 댐퍼’를 기본사양 품목에 포함시켜 승차감을 개선했다.

이 기능을 수동으로 활성화해 버튼을 누르면 차체 높이가 노면에서 최대 20㎜까지 상승해 울퉁불퉁한 도로를 안전하게 달릴 수 있다.

스포츠 모드로 고속 주행을 하면 차체가 자동으로 10㎜ 낮아진다.

안전 성능도 강화됐다. 차량 내부에는 정면과 측면 에어백이 탑재돼 있으며, 모든 좌석에는 머리 보호 에어백이 장착됐다.

운전석 앞유리에 그래픽 형태로 주행정보를 제공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기존 모델보다 투사 면적이 75% 더 커졌고, LED 헤드라이트의 상향등 조사범위는 300m에서 600m로 향상됐다.

이밖에 뉴 7시리즈 신차에는 △손동작으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어하는 제스처 컨트롤 △무선충전이 가능한 스마트폰 홀더 △마사지 기능이 내장된 전동조절식 시트 등 첨단 편의사양을 갖췄다.

박혜영 BMW코리아 이사는 “한국에도 7시리즈 신차가 10월 중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라며 “한국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7시리즈 소비국이라는 점을 BMW 본사에서 고려한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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