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수소경제 구현 속도… 광주혁신센터에 수소융합스테이션 구축

입력 2015-06-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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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수소연료전지버스 시범운행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경제 실현에 속도를 낸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 수소융합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수소에너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11일 광주광역시와 ‘융합스테이션 구축 및 수소연료전지버스 시범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수소연료전지 연관산업 육성은 광주혁신센터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연관산업 육성을 위한 전·후방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권문식 현대차 부회장은 “융합스테이션 구축 및 수소연료전지버스 시범운행은 수소연료전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융합스테이션 플랫폼 구축과 수소연료전지버스 시범 운행이 성공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광주시,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및 광주그린카진흥원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광주혁신센터는 광주그린카진흥원의 진곡수소충전소에 융합스테이션 구축작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융합스테이션 구축을 위한 각종 기술을, 광주광역시는 관련 부지 등의 인프라를 지원한다.

융합스테이션은 연료전지발전설비를 갖춰 전기를 생산하고 수소차와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복합에너지 공간이다. 현대차그룹과 광주광역시는 올해 말까지 설립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융합스테이션에선 △연료전지발전사업 및 V2G (Vehicle to Grid: 친환경차의 충전 전력을 외부로 송전하는 기술) 시범사업 비즈니스 모델 분석 △수소연료전지차 V2G용 인버터, 연료전지 발전기 등 관련 제품 및 기술에 대한 성능평가와 사업화 검증 등도 병행한다.

현대차는 또 16인승 리무진 수소연료전지버스 1대를 광주광역시에 전달하고 본격적인 시범운행에 돌입한다. 수소연료전지버스는 현대차의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무공해 차량이다. 최고 속도 100km/h,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 440km의 성능을 갖췄다. 배기가스 대신 물이 나온다.

광주광역시에 전달된 이번 수소연료전지버스는 2세대 모델로, 1640리터의 대용량 수소연료탱크를 적용해 일반 버스 수준의 동력성능과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현대차는 향후 3세대 수소연료전지버스 개발을 추진한다. 더불어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전기버스,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과 함께 그린카 개발·보급정책에도 앞장 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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