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조강지처’ 안재모 “‘복면가왕’ 백청강 연습실서 봤을 때 누가봐도 여자였다”

입력 2015-06-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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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동주가 11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일일 연속극 ‘위대한 조강지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배우 안재모가 ‘복면가왕’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는 MBC 새 일일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흥동 PD, 강성연, 김지영, 이종원, 안재모, 황동주, 황우슬혜가 참석했다.

안재모는 최근 ‘복면가왕’에 출연한 계기를 묻자 “13년 전 1집 앨범을 냈던 적이 있다. ‘복면가왕’ 작가가 고교후배였다. 그래서 여러통의 섭외 전화를 받았는데 거기 나가서 노래를 부른다는 게 어울리지 않아서 고민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안재모는 “그런데 저희 드라마도 있고 오랜만에 무대 위에서 가요를 부른다는 느낌이 어떨지 궁금해서 출연했다”며 “가서 드라마 얘기 좀 하고 놀다 오자고 생각했는데 정말 재밌게 놀다 온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상대가 백청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어땠냐는 질문에 안재모는 “백청강이 연습실에 스키니진을 입고 위에는 힙합스타일의 후드티를 입고 왔는데 누가 봐도 여자였다”며 “사실 백청강이 누군지 알고 너무 놀라서 욕이 나왔다. 그 정도로 결과가 충격적이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안재모는 “‘복면가왕’에 출연은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10년이 지난 지금 무대 위에서 노래를 하는 모습을 보고 팬분들도 좋아하셨고 그로인해 저희 드라마 홍보도 많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안재모가 극중 맡은 캐릭터 윤일현은 유지연(강성연)의 남편이자 유명 대학 국문과교수다. 겉으로는 호탕하고 마음이 넓은 매너남으로 통하지만 속은 차고 냉정한 이중인격자다.

‘위대한 조강지처’는 한 아파트에서 우연히 만난 세 명의 여고 동창생이 지닌 과거 은밀한 살인사건, 그들만의 위태로운 결혼과 이혼, 복수 이야기를 다룬 코믹 부부 느와르다. ‘뻐꾸기 둥지’, ‘루비반지’의 황순영 작가와 ‘모두 다 김치’, ‘사랑했나봐’의 김흥동 감독이 연출을 맡은 ‘위대한 조강지처’는 ‘불굴의 차여사’ 후속으로 1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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