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파킹’ 사태로 내홍을 겪은 맥쿼리투신운용이 오갑수 전 KB은행 사외이사를 신임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맥쿼리투신은 지난 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오 전 사외이사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이변이 없는 한 맥쿼리투신은 오는 19일 주총을 열어 오 전 사외이사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할 방침이다.
오 전 사외이사는 지난해 불거진 KB사태의 시발점인 주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싸고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과 대립했던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임기 만료에 따라 KB은행 사외이사에서 물러났다.
한편 오 전 사외이사는 1948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받았다. 한국은행을 거쳐 금융감독원 부원장, SC금융지주 비상임이사(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KB은행 사외이사를 지냈으며 지난 9월 물러난 이후 글로벌금융학회 회장과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교 초빙교수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