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0일 한세실업이 우호적인 환율 반영으로 올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4만9000원을 유지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ㆍ달러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5.8% 상승이 전망되며 원화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직 계열화와 더불어 진행 중인 원가율 개선은 2분기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세실업은 성수기인 3분기를 맞이해 사전 주문 흐름이 양호하게 전개되고 있다. 주요 바이어가 위치한 미국의 5월 ISM 제조업 지수가 전월대비 1.3pt 상승한 52.8pt로 양호했고 4월 의류 소매 재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기 때문이다. 4%대 의류 재고 증가는 작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른 한세실업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16.8%, 2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증가와 더불어 매출 원가율은 1%p 개선이 예상되고 영업이익률 역시 0.4%p 개선이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은 16.7배까지 하락했으나 대만 시장에 상장된 동종 업체 평균 23.6배 대비 매력도는 충분하다"며 "홍콩 시장에 상장된 중국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평균 14.1배보다는 비싸지만 실적 흐름을 감안한 매력도는 충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