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작가 “뮤지컬 ‘아리랑’에 개입 안 해, 박명성 대표 열정 믿어”

입력 2015-06-0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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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작가가 뮤지컬 ‘아리랑’에 개입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뮤지컬 ‘아리랑’(연출 고성웅) 기자간담회가 9일 서울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원작자 조정래 작가,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 고선웅 연출, 뮤지컬 배우 서범석, 안재욱, 김성녀, 김우형, 카이, 윤공주, 임혜영, 이소연, 김병희 등이 참석했다.

조정래 작가는 이날 “TV나 영화가 될 때 절대 개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작가가 그린 것을 무대에 올릴 때 그들의 특성에, 그들에 맞게 변해야지 작가가 원하는 대로 하면 산으로 갈 수 있다는 신뢰가 있다. 박명성 대표와 그가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의 열정을 믿기 때문에 개입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조정래 작가는 아울러 “내가 ‘아리랑’을 쓸 때 대한민국 작가로서 이걸 쓰지 않고서야 어떻게 작가라 할 수 있겠냐는 절절한 느낌으로 썼다. 특히 제목을 정할 때 100개 이상 써서 마지막 남은 것을 선택한다. 그런데 첫번째로 떠오른 게 ‘아리랑’이었다”고 말했다.

또 조정래 작가는 “그 때 당시에는 ‘아리랑’이 애국가를 대신했다.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내용에 ‘아리랑’이 계속 배경으로 흘러가게 만들었고 그 속에 우리의 혼이 녹아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아리랑’은 일제 침략부터 해방기까지 한 민족의 끈질긴 생존과 투쟁 이민사를 다룬 대서사시로, 동명의 대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뮤지컬은 원작과는 달리, 1920년대 말까지 시간을 한정했으며 소설 속 수백명의 인물은 감골댁 가족사를 중심으로 재편했다. 7월 16일부터 9월 5일까지 서울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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