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전시회 이름의 의미를 설명했다.
8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의 현대 미술 전시회 ‘피스마이너스원 (PEACEMINUSONE)’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이 전시회는 지드래곤과 국내외 예술가들의 협업을 통해 현대미술과 대중문화의 수준 높은 접점을 만들고, 현대미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 고취를 목표로 기획됐다.
전시명 ‘피스마이너스원’은 지드래곤이 지각하고 상상하는 세계의 다른 이름으로 이상향인 평화(PEACE)로운 세상을 지향하지만 결핍(MINUS)된 현실 세계에서 이상과 현실의 교차점(ONE)을 보여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드래곤은 전시회 이름에 대해 “가수로 활동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아무래도 항상 이미지를 노출하는 직업이다보니 원하지 않아도 노출되는 것이 피스마이너스원과 가깝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사람에게는 양면성이 존재한다. 사람들은 저를 화려하다고 생각하지만 저 혼자 있을 때 느끼는 공허함들이 있다”며 “그런 점들을 작가들과 얘기하면서 작가가 생각하는 세상에서 저의 세계를 표현한 전시회”라고 설명했다
지드래곤은 “관람객들이 이 곳에서 예쁜 것과 예쁘지 않은 것들의 답을 내리기보다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는 전시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지드래곤과 현대미술작가 12명이 함께한 ‘피스마이너스원’ 전시회는 9일부터 8월 23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지드래곤과 작가들의 예술적 교감을 통해 탄생한 설치, 조각, 사진, 페인팅 작품은 물론 지드래곤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까지 총 200여점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서울을 거쳐 중국 상하이, 싱가포르 등 해외 투어를 통해 현지 관객들에게도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