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23·FC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골을 터트려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네이마르는 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스타디온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쐐기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3-1로 승리해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득점으로 네이마르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10번째 골을 기록해 리오넬 메시(28·FC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를 따라잡았다.
그 동안 메시와 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두고 치열하게 경합을 벌였다. 4강에 오르기 전까지 나란히 8득점씩 기록했다. 호날두가 유벤투스와의 4강 1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해 9득점으로 앞서가자 메시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어 뒤집었다. 호날두는 4강 2차전에서 득점해 다시 메시를 따라잡았다.
리오넬 메시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한 골만 넣으면 득점왕에 오르는 상황에서 같은 팀 네이마르가 복병으로 떠올랐다. 4강 2차전에서 멀티골을 몰아친 네이마르는 루이스 아드리아누(28ㆍ샤흐타르 도네츠크)와 함께 9득점으로 득점 2위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가 1·2차전 합계 3-2로 결승진출이 좌절돼 호날두는 더 이상 득점할 수 없는 상황. 샤흐타르도 일찌감치 탈락해 득점 경쟁은 메시와 네이마르의 차지가 됐다. 결국 결승전에서 네이마르가 득점해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은 메시와 네이마르, 호날두가 함께 수상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