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원화 약세 때문에 주가가 하락했을 뿐 펀더멘털에 이상은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50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주가는 전고점 대비 약 15% 하락했다”며 “원화 약세, 곡물가 상승 우려감 때문이므로 매수기회로 활용할만하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주가 수익률과 원ㆍ달러 환율의 역의 상관관계는 2013년까지 점차 낮아지다 2014년 이후 크게 높아진 상황”이라며 “해외 사업 규모가 커지고 지역 거점이 다양화된 상황에서 라이신 업황 악화로 이 부분의 실적이 타격을 입으면서 각국의 급격한 통화 움직임이 실적 가시성을 더욱 낮아지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공식품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해외 바이오 부문의 강력한 턴어라운드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고도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특히 올해 점진적인 라이신 초과 공급 해소와, ROIC(투자자본수익률) 높은 메치오닌 사업 진출로 바이오 부문 손익이 크게 개선되고, 투자 마무리 후 현금흐름 개선도 가속화되고 있다”며 “2013년 약 -5400억원을 기록했던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는 2016년 약 +55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