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4일 남한이 사거리 500㎞ 이상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에 대해 "미국의 미사일 기술로 벌인 꼭두각시 놀음"이라고 평가절하하고 "친미의 종착점은 개죽음뿐"이라고 언급했다.
북한 인민군 전략군은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번 발사시험이 미국 상전의 승인 밑에 미국의 미사일 기술로 미 군부의 뒤받침을 받으며 벌린 꼭두각시 놀음이였다"고 평가했다.
전략군 대변인은 "태안반도의 안흥사격장에서 이번에 벌린 박근혜와 그 일당의 미사일 발사 시험 소동은 외세가 쥐여준 총칼로 동족을 겨누고 달려드는 매국배족적인 반역행위"라고 헐뜯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을 가리켜 '매국에 미친 늙다리 악녀', '전쟁사냥개', '미친개' 등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온갖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난하고 "친미에 젖어있고 숭미에 체질화되고 종미에 환장이 되면 종착점은 개죽음뿐"이라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우리가 보유한 핵억제력도, 강위력한 전략로케트도 결코 우리 겨레, 우리 민족이 사는 내 나라의 절반 땅인 남조선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불구대천의 원쑤인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전략군은 일단 선정된 과녁에 대해서는 불바다가 번져지게 할 면적타격에도, 골라가며 소멸할 정밀점타격에도 빈틈없이 준비됐다"고 위협하고 한반도에 핵전쟁이 터지지 않는 것은 전략군 덕분이라고 자랑했다.
우리 군은 3일 충남 태안군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북한이 무력공격이나 도발할 경우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500㎞ 이상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