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 환자 5명이 추가로 확인돼 국내 메르스 감염환자는 모두 35명으로 늘었다. 감염 의심 환자는 601명이다.
새로 확인된 환자 중 3명은 지난달 15~17일에 첫 환자와 같은 병동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의료인, 가족 또는 병문안자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발열 등 증상이 있어 실시한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특히 31번 환자(69)가 E의료기관에서 16번 환자(지난달 31일 확진)와 같은 병실을 사용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16번 환자는 2일 이미 3명(23,24,30번 환자)을 감염시킨데 이어 이날 1명의 감염자를 추가한 것이다.
16번 환자와 접촉한 3차 감염자가 크게 늘면서 30명을 감염시킨 1번 환자와 같은 여러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수퍼 전파자'(super spreader)’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또 다른 2명의 환자는 16번 확진자와 E의료기관에서 지난달 28~30일 동일병실에 입원했던 환자, 14번 확진자를 D의료기관에서 지난달 27일 접촉한 의료인으로 파악된다.
한편 보건당국에 따르면 확진 환자는 35명 중 사망자는 2명으로 메르스 치사율은 5.7%이며, 평균 잠복기는 6.5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