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보유한 금호석유화확 보유지분 전량(14.05%)에 대한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블록딜 성사로 산업은행은 총 3240억원 규모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됐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일 산업은행은 보유중인 금호석화 보유지분 428만 1715주(14.05%)에 대한 기관 수요예측에 돌입했고 목표물량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주당 매각 가격은 전일 종가(8만2700원)대비 8.5% 할인율이 적용 된 7만5671원에 결정됐다. 당초 주관사측이 제시한 할인율 밴드는 8.5%에서 4.5% 사이였다.
이번 블록딜 매각 주관사는 대우증권, 도이치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가 맡았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당초 지분 매각 물량이 너무 많아 주관사들도 전량 지분 목표 물량을 못 채워도 일단 팔리는 지분에 대해서만 블록딜을 진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는데 모두 소화됐다”며 “이번 블록딜에 참여한 국내와 해외 투자자 비중이 각각 5:5 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지난 2010년 5월 금호석유와 경영개선약정을 맺은 뒤 이 회사가 발행 한 전환사채(CB) 17000억원 규모를 인수해 2011년 말 주당 3만9657원에 보통주로 전환 한 바 있다.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등 특수관계인은 이번 블록딜 지분(14.05%)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보유했지만 참여치 않으면서 산은이 블록딜에 나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