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는 16일 대표 브랜드 현대카드M을 기반으로, 여성전용 서비스를 크게 강화한 '현대카드M 레이디(Lady)'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단일 브랜드 중 최대인 460만명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카드 M은 남녀 고객 비율이 8대2 수준이다. 따라서 현대카드는 여성전용 라인인 M 레이디로 여심을 공략, M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카드M 레이디의 가장 큰 특징은 무이자할부 서비스다. 여성의 매출이 많은 ▲백화점, 대형할인점, 온라인쇼핑몰, 홈쇼핑, 면세점 ▲미용실, 헬스클럽, 공연, 학원, 가전제품 등 총 3300여개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영화와 놀이공원 할인 서비스도 추가됐다. 전국 CGV와 메가박스, 지방 주요 영화관에서는 티켓 1장당 2000원을 할인해준다.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 전국 8개 놀이공원에서는 자유이용권을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코엑스, 부산, 설악, 경주 아쿠아리움·아쿠아월드에서는 입장권을 2000원씩, 유아 스킨케어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함소아에서는 5%를 할인해준다.
기존 현대카드M의 혜택과 포인트 적립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대표적인 남성 서비스인 주유 추가 적립(현대오일뱅크·GS칼텍스 리터당 40포인트)은 제외되고, 기본 적립(0.5%)만 가능하다.
M포인트는 모든 가맹점에서 0.5~3%씩 적립되고, 추가로 최고 10%까지 쌓이는 곳도 있다. 2% 이상 쌓이는 곳만 해도 전국 160만개가 넘는다. 적립된 포인트는 신차 구매, 자동차 정비 및 수리, 외식, 여가, 항공 및 여행, 쇼핑, 금융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국내·국제선 항공권 5~7% 할인, 스타벅스 무료 사이즈 업그레이드(미니M 결제 시), 코엑스 내 150개 가맹점 최고 35% 할인 등의 서비스도 변함없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M 레이디는 주유 추가 적립을 없애는 대신 쇼핑, 뷰티, 건강, 문화 등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혜택을 강화했다"며 "사회 곳곳에 우먼파워가 거세지는 만큼, 경제력이 높은 여성을 잡기 위한 이브 마케팅은 금융권에서도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설계, M 브랜드를 꾸준히 진화시켜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