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의 광고기획사인 이노션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노션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정성이 이노션 고문(지분 40%)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지분 10%)은 상장 과정에서 각각 보유 주식 140만주와 160만1000주를 구주 매출방식으로 매각할 예정입니다.
이에따라 두 사람의 지분은 29.99%로 줄어들게 됩니다. 29.99%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서는 큰 의미를 지닙니다. 공정거래법은 그룹 총수와 특수관계인이 상장계열사 지분 30% 이상을 보유하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이 과정에서 신주 200만주를 발행해 1000억원 규모의 자금도 확보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