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대도시 ‘다리’, 9월부터 입장료 5400원 내야

입력 2015-06-0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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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윈난성 다리시의 고대유적지 입구. (사진=신화/뉴시스)

이제 중국 ‘고대도시’로 불리는 윈난성 다리(DaLi)를 관광하려면 ‘도시 입장료’를 내야 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고대도시 보호관리국은 오는 9월부터 중국 남부 윈난성 중서부에 있는 다리를 여행사와 함께 방문하는 관광객은 입장료 30위안(약 5400원)을 반드시 내야 한다고 밝혔다. 도시의 상점과 노점을 운영하는 상인들은 영업소득의 1%를 국가에 지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비즈니스 혹은 개인 업무차 다리를 찾은 개인 방문객들은 특정 관광지를 입장하지 않는 한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즉 여행사를 통해 다리의 유물ㆍ유적지 등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입장료를 반드시 내야 하고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개인일정으로 다리를 방문한 사람도 유적지 등을 관광하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다리 고대도시 보호관리국 부국장인 양준비아오는 “그동안 고대도시를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은 충분함과 거리가 멀었다”며 “관광객들이 낸 입장료를 통해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유지 보수를 강화하고 고대도시 보존에 더욱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1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다리 시에는 지난해 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양 부국장은 “유지 보수를 위해 사용된 비용과 내용은 수시로 공개할 것이고, 우리는 대중의 관리 또는 감독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인 자금은 도시 설계, 공공 서비스 기반 설치, 소방 장비, 고대 유물 유지보수 등에 쓰일 예정이다.

그는 “입장료 납부 조치에 대한 반발로 관광객 수가 일시적으로 줄어 단기적으로 다리시 관광수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으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경제과 사회적 이익에 도움일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다리는 윈난성 중서부 다리바이족 자치주의 주도로 지명은 송나라 때 이곳을 수도로 지정한 대리국에서 유래했다. 위치적으로는 고산지대에서 나는 우수한 아라비카 품질인 윈난커피가 많이 나는 바오산과 접해있고 아래로는 윈난성의 특산물이자 중국의 대표차(茶)인 푸얼차(보이차)가 나는 푸얼시와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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