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슬기가 ‘복면가왕’에 출연한 가운데 과거 방송서 장진과의 인연을 언급한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슬기는 2013년 12월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 장진 감독, 배우 박건형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슬기는 장진과의 첫 만남에 대해 “내가 든 동아리에 장진이 있었다. 그런데 모교 30주년 공연을 준비하면서 만나게 됐다. 이렇게 만날 거라곤 생각을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진은 “공연을 준비하면서 김슬기를 만났는데 소리 자체가 쩌렁쩌렁했다”면서 “기본기가 좋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슬기는 장진 덕분에 데뷔를 하게 됐음을 밝히며 “휴학을 했는데 장진 감독님이 학비를 벌게 해주겠다고 연락하셨다”면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감독님이 학비 벌게 해준대’라며 울었다. 그때가 생각난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때 함께 출연한 배우 박건형은 “장진 감독과 김슬기의 대화가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난다”면서 “기승전결이 욕”이라고 폭로했다. 이에 장진은 “슬기가 정상적으로 오디션을 통해 뮤지컬 배우가 된 게 아니고 내가 추천해서 발탁됐다. 조금의 빈틈도 용납 못한다”며 “다른 데서 안 좋은 얘기 듣고 싶지 않아 먼저 (김슬기에게) 엄하게 대하는 편”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MC들은 김슬기에게 “욕이란 무엇이냐?”라고 물었고, 김슬기는 “지겨운 것”이라고 답해 웃음을 주었다.
김슬기는 5월 3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해 마스터키라는 이름으로 이문세의 ‘휘파람’을 열창해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