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소재 반도체 업체인 아바고가 미국 무선칩 제조업체 브로드컴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종 인수 결정 여부는 28일경에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수건이 성사된다면 반도체 산업 역사상 가장 큰 거래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이날 인수 소식이 전해진 후 브로드컴의 주가는 22% 폭등, 시가총액은 342억 달러(약 37조7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아바고의 시총은 363억 달러로 브로드컴을 웃돌고 있다.
블룸버그는 “아바고의 브로드컴 인수건은 올해 3월 NXP가 프리스케일을 인수하는데 167억 달러(부채 포함)를 투자한 것보다 두 배 많은 자금이 오가는 거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브로드컴의 주가는 지난 2001년 이후 최대폭인 22% 폭등하며 57.16달러로 치솟았다. 아바고 주가 역시 7.8% 오르며 141.49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와 관련 아바고와 브로드컴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