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 31일 마지막 A매치…한국, ‘우승후보’ 미국 맞대결

입력 2015-05-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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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대표팀. (연합뉴스)

윤덕여(54)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31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레드불 아레나에서 미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 본선이 펼쳐지기 전 마지막 실전연습이다.

대표팀과 맞붙을 미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단연 월드컵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강팀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오스트리아, 스웨덴, 나이지리아와 함께 그룹 D에 속한 미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991년 처음 개최된 여자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단 한 번도 3위권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다. 2011년에는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해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미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2회 우승과 올림픽 4회 우승으로 FIFA 랭킹 2위에 올라있다. 한국은 18위다.

애비 웜바크(35)와 알렉스 모간(26), 켈리 오하라(27) 등 세계적인 여자 축구 선수가 미국 대표팀을 이끈다. 애비 웜바크는 2013년 6월 20일 한국과의 친선경기에서 4득점을 몰아친 선수다. 웜바크는 이날 득점으로 미국 여자 축구의 전설 미아 햄(43·158득점)의 기록을 넘어섰다. 지금까지 241경기에서 182득점(5월 17일 기준)을 기록 중이다. 공격수 알렉스 모간도 84경기 51득점으로 폭풍같은 화력을 자랑한다.

이에 맞선 한국 대표팀은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과 조소현(27·인천현대제철), 박은선(29·로시얀카) 등을 앞세워 최종 점검에 나선다. 미국은 상대적으로 강한 팀이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브라질(7위), 스페인(14위) 등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실전 훈련 상대로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미국과의 실전 연습을 앞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뉴저지에서 전술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선수들 간의 호흡을 맞추는 데 초점을 뒀다. 경기 파주의 축구트레이닝센터에서 체력훈련에 집중하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미국 훈련장은 월드컵이 열리는 캐나다와 비슷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인조잔디의 상태도 흡사해 환경 적응에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미국과의 평가전이 끝나면 대표팀은 6월 4일 캐나다로 떠나 본격적인 월드컵 행보를 이어간다. 한국의 조별리그 첫 경기 6월 10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브라질과의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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