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서울시 골프대회] 장붕익 협회장 “꿈나무 발굴·육성, 적극 지원하겠다”

입력 2015-05-28 10:40 수정 2015-05-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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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속 선수 전용 훈련장 지을 것

“골프 꿈나무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할 시기다.” 장붕익 서울특별시골프협회 회장의 말엔 힘이 실렸다.

당연한 일이다. 2015 프레지던츠컵이 한국에서 열리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골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일부 부유층만의 사행성 스포츠로 취급받던 골프였다. 하지만 이젠 양궁, 태권도와 함께 올림픽 효자 종목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골프 꿈나무 발굴을 미뤄야 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최근 수년 사이 서울시 아마추어 골퍼는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 방침에 따라 운동과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학생들이 골프에만 전념하기 위해 경기도나 지방 소재 학교로 전학을 가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장붕익 회장은 “선수 수급에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운동과 학업은 병행돼야 한다”며 “어릴 적부터 운동에만 전념하면 오히려 선수 수명이 짧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장 회장은 이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우리보다 엄격하게 학점을 관리한다. 학업 병행은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적 추세”라고 강조했다.

운동선수의 학업 병행은 운동능력 저하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지난 8일 제주도에서 끝난 박카스배 SBS골프 전국시도학생골프팀 선수권대회에서는 6개부 중 3개부를 서울시가 가져갔다. 운동선수들의 학업 병행이 경기력 저하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였다.

그러나 서울시의 열악한 운동 환경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장 회장은 “경기도나 강원도에는 골프장이 많다. 하지만 서울에는 골프장이 단 한 곳도 없다. 어린 선수들의 운동 환경이 얼마나 열악한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장 회장은 서울시 전용 훈련장(골프연습장)을 조성해 골프 꿈나무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마련되지 않았지만 전용 훈련장에 대한 의지는 분명했다. “서울시에서 땅을 제공하고 협회에서 시설을 마련해 서울시 소속 선수들이 마음 편히 운동할 수 있도록 한다면 지금보다 좋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해 종합우승을 차지한다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의 서울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장 회장은 골프 유망주들이 커 가는 모습을 보며 행복감을 느낀다. 장 회장은 “올해 KLPGA투어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고진영(20·넵스) 선수도 이 대회 출신인데 얼마 전 협회에 장학금을 기부했다”며 “액수에 상관없이 협회에서 장학금을 받던 선수가 톱스타가 돼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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