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2년 만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에 나선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대우증권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정년 연장에 앞서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TO 확보 목적으로 장기 근속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사측이 제시한 보상금 수준은 근속 및 잔여기간별 차등 적용을 감안해 12개월부터 30개월 치 보상금이 주어지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6년차 이상 정규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원하는 직원에 한해 복리후생 차원에서 실시하는 목적이 크다”며 “다만 현재 대우증권 노동조합이 희망퇴직 필요성엔 동감했지만, 사측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새로운 희망퇴직 모델을 정립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최후 확정 사안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대우증권 노조는 전일 성명서를 통해 “인력 불균형으로 인한 임금 피크제나 희망퇴직에 대해 공감한다”며 “그러나 비자발적 신청자 선별을 위해 조합원은 희망퇴직을 노조로 신청하고, 퇴사자뿐 아니라 기존 근무직원에게도 합리적 보상금 산정 기준 등 증권업계 새로운 희망퇴직 프로세스를 정립할 방침이며 사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조는 희망 퇴직직원에게 충분한 선택권이 주어지도록 향후 희망퇴직을 정기적, 주기적으로 진행하자고 사측에 제안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실시되는 대우증권 희망퇴직은 전체 임직원수의 1% 규모인 30명에서 50명 안팎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앞서 대우증권은 지난 2013년 근속기간 5년이상인 정규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