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쿠티비 CBT 서버 폭주…“인원제한 때문”

입력 2015-05-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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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그랜드 오픈 및 안드로이드 앱 출시…“시청자 의견 반영해 보완”

업그레이드 된 인터넷 방송을 표방한 KooTV(쿠티비)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지난 25일, 개국 전부터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아온 쿠티비(대표 정지호, www.kootv.com)가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공개하자, 수많은 시청자가 몰리며 접속 장애를 일으키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티비의 고화질과 새로운 기능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었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쿠티비의 한 관계자는 "CBT 오픈 당일(5월 25일) 생각보다 많은 시청자가 모이는 바람에 서버 폭주 등의 불편함을 초래하여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CBT는 말 그대로 비공개 베타 테스트(Closed Beta Test)로 수용 인원에 제한을 두었기 때문인데, 6월 3일 그랜드 오픈 때는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여 좀 더 완벽한 쿠티비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CBT에 참여한 시청자들에게는 아이템을 무료로 증정할 예정"이라며 고마움도 함께 전했다.

사실 쿠티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애초부터 예견된 것이었다. 인터넷 방송을 즐기는 네티즌들은 급속도로 늘어나는 데 반해, 서비스나 제반 기술은 이에 따라오지 못하고 제자리걸음만 하는 실정이었기 때문. 특히나 국내 인터넷 방송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업체의 경우 저화질, 인기도에 따른 BJ 차별대우, 높은 수수료율 등으로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기 일쑤였다.

이에 쿠티비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풍기는 BJ라는 용어부터 버리고 변화를 시도했다. 쿠티비에서 이들은 콘텐츠 창조자라는 의미가 부각되는 MC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누구나 MC가 되어 개인 방송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쿠티비는 강남에 2000평 이상 규모의 대형 스튜디오를 마련하여 기존에 집이나 PC방에서만 가능했던 인터넷 방송의 영역을 대폭 확대했다. MC들은 이곳에서 테마별 방송은 물론, 1박 2일 방송, 단체 방송 등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형태의 인터넷 방송을 진행할 수 있다.

쿠티비의 차별화 요소는 이뿐만이 아니다. 2500K에서 최고 5000K까지 무료로 지원되는 쿠티비의 고화질은 국내 인터넷 방송국 중 단연 최고 수준이다. CBT에 등장했던 MC 우레, 롤 프로게임단 아나키에 씨맥, 미키갓, 나는눈꽃, 리라 등 내로라하는 MC 군단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쿠티비만의 강점이다.

6월 3일 그랜드 오픈과 동시에 안드로이드 버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도 출시하는 쿠티비는 시청자의 의견을 참고하여 점진적으로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CBT 오픈 당일 네티즌들이 보여줬던 호응도에 비춰볼 때 향후 쿠티비가 인터넷 방송 업계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 쿠티비가 다소 미숙했던 점을 어떻게 보완하고 대중 앞에 선보일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밖에 쿠티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kootv.com) 및 쿠티비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officialKootv)을 참고하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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