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산업인 전기차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한 배터리 임대사업이 제주도에서 본격 시작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서 전기차 배터리 임대사업 출범식과 성공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민간시장에 의한 전기차 보급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비긴스제주는 올 9월까지 충전시설과 통합관제센터 등 관련 시설을 갖추고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임대사업은 운송업체가 전기차를 도입할 때 배터리를 제외한 차체만 구매할 수 있게 해 초기 투자비용을 줄이고, 전기차 값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배터리 비용은 매월 연료비 절감분으로 분할 납부할 수 있게 하는 모델이다. 운행거리가 긴 버스, 택시, 렌터카 업체는 전기차의 연료비절감 효과가 커서 배터리 임대료(리스)를 납부해도 이익이 생긴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이 사업과 전기차 유료충전서비스 사업을 통해 2017년까지 제주도에 전기버스 119대, 전기택시·렌터카 1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전기차 유료충전서비스 사업으로는 제주도에 연내 1700개의 충전기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