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메이커 아우디가 중국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커넥티드 카'로 공세를 펼친다.
아우디는 24일 스포츠카 'R8'의 EV 버전인 'R8 e-tron'의 최신 콘셉트카를 선보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차량은 자동 운전 기술이 특징으로 운전자는 주행 중에 인터넷 검색이 가능하다.
아우디는 중국이 인터넷 접속 기술을 갖춘 고급차의 주요 시장이 될 것으로 보고 최신 콘셉트카의 투입을 결정했다.
아우디의 루퍼트 슈타들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업계단체인 소비자가전협회(CEA)가 주최하는 가전 전시회 '인터내셔널 CES 아시아'(상하이, 5월 25~27일)에 앞서 개최한 이벤트에서 "커넥티드 카는 중국뿐 아니라 어디서나 필수적이다"라며 "지난 10년 동안 가장 중요한 트렌드이며 아우디는 선도적인 위치에 있겠다"고 말했다.
아우디는 22일 중국의 주요 검색 엔진인 바이두가 제공하는 스마트폰과 연계해 자동차 네비게이션 등을 시행하는 서비스 '카 라이프'를 중국에서 판매하는 차량에 탑재할 계획과 중국의 통신 기기 대기업 화웨이기술과 고속 데이터 모듈을 개발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슈타들러 CEO는 "아우디가 올해 커넥티드 카 전략을 중국에서 중점적으로 전개할 것이며 그것이 점유율 확대를 위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은 아우디에겐 가장 큰 시장이다. 2014년 중국에서의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58만대 미만이었다. 올해 1~4월 중국에서 아우디 자동차 수요 증가율은 5.2%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고급차 부문 전체의 성장률을 다소 웃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