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실제 주인공 존 내시 박사. (사진=존내시 페이스북 캡처)
정신분열증을 앓는 천재 수학자의 인생을 그린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실제 모델이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존 내시(86) 박사가 23일(현지시간) 교통사고로 별세했다고 미국 ABC뉴스가 24일 보도했다.
ABC뉴스에 따르면 내시 박사와 부인 얼리샤 내시(82)는 전날 미국 뉴저지주 턴파이크에서 택시를 타고 가던 중 택시가 가드레일과 충돌하면서 모두 숨졌다.
뉴저지주 경찰인 그레고리 윌리엄스는 내시 부부가 사고 당시 택시 밖으로 튕겨 나온 점으로 볼 때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내시는 봉직하고 있는 프린스턴대학이 있는 프린스턴에 거주해왔다. 그는 1994년 '게임이론'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으며 프린스턴대학에서 선임 연구 수학자로 근무했다.
정신분열증에 시달린 내시의 파란만장한 일생은 2001년 러셀 크로가 주인공을 맡은 영화 '뷰티풀 마인드'로 제작돼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을 비롯한 4개 부문을 석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