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르 회사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아부다비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국제석유투자회사(IPIC) 자회사가 21일 국제 중재에 공식 회부했다.
이는 한국 정부가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에 휘말리게 된 것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 이어 두 번째다.
세계은행 산하 중재기구인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홈페이지를 보면 IPIC의 네덜란드 자회사 ‘하노칼 홀딩 비브이’와 ‘IPIC 인터내셔널 비브이’(IPICI)는 “한국 정부가 한·네덜란드 사이의 이중과세 회피 협약을 어겼다”며 한국 정부를 상대로 중재를 신청했다.
IPIC는 석유·에너지 관련 투자를 위해 세운 회사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이자 UAE의 왕족인 만수르(45)가 회장을 맡고 있다.
만수르는 아랍에미레이트 경마 시행체 회장이자 영국 바클레이 은행, 포르쉐, 폴크스바겐 등의 최대주주로 파악된 개인 재산만 200억 파운드(약 34조원)에 달한다.
월수입은 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