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감염병 '메르스' 국내 퍼질까…보건당국 '긴장 상태'

입력 2015-05-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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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병국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국내 환자 발생 관련 조치 및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국내 감염자가 세명으로 늘어나면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보건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1일 첫 감염자 A씨(68)와 A씨를 간병하던 부인(63)에 이어 같은 병실을 쓰던 세 번째 환자 B씨(76)마저 감염 사실이 확인되자 감염 확산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국민의 불안감을 최소화 하는 것과 동시에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가족, 의료진을 전원 격리시키며 추가 감염자 발생을 막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세번째 감염자 B씨는 2차 감염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그만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염이 확실시 된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메르스 역시 감염자가 늘어날수록 확산 방지는 어려워진다.

보건당국은 추가 감염을 막고자 세명의 확진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해 온 가족과 의료진 64명을 모두 격리조치했다. 만약 이들 중에서 또 환자가 나오게 되면 격리조치 해야하는 대상자는 겉잡을 수 없이 많아진다.

다만 메르스의 전염력이 다른 전염병에 비해 약판 편인 점은 다행이다. 같은 공간을 어느 정도 지속적으로 공유해 접촉 정도가 일상적인 수준을 넘으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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