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인간주’·‘이슬탄불’ 아시나요?… ‘소주+음료’ 콜라보 대유행

입력 2015-05-2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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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하리 등 과실맛 소주 열풍에 SNS 타고 셀프 제조법도 공유

▲하이트진로가 홍대 인근에 연 소주 팝업스토어에서 홍익인간주와 이슬탄불 등 소주칵테일을 경품으로 내걸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하이트진로)
지난 8일 서울 홍대 정문에서 300m 가량 떨어진 이슬포차 야외 테라스에서 난데없이 비보이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슬포차는 하이트진로의 소주 브랜드 참이슬이 매년 홍대 인근에 문을 여는 소주 팝업스토어다.

이곳을 찾은 주당들은 디제잉과 비보이 퍼포먼스의 음악을 무선 헤드폰으로 들으며 몸을 움직였다. 이슬포차는 금새 전세계적 트렌드인 사일런트 파티(Silent Party)를 여는 홍대의 한 클럽처럼 바뀌었다. 몇몇 손님은 클러버들처럼 ‘참이슬’과 에너지 음료 ‘레드불’을 섞은 소주칵테일 ‘이슬탄불’을 들고 리듬에 몸을 맡겼다.

이날 이슬포차에서는 참이슬과 청정원의 소주 칵테일 전용 믹스 음료 ‘홍기사’가 만난 ‘홍익인간주’도 선보였다. 홍기사의 숙취 해소 성분이 소주와 믹스돼 부드럽게 넘어가 특히 여성 주당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이슬포차에서는 매주 금요일마다 연예인 등 스페셜게스트가 나와 타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과일 맛 소주 열풍이 불면서 소주와 시중에 출시된 일반 음료를 섞어 먹는 소주 칵테일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년째 소주 칵테일을 선보인 이슬포차 같은 술집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셀프 제조법을 공유하는 트렌드까지 생겨나고 있다.

홍익인간주는 소주와 청정원의 홍기사가 만난 소주 칵테일이다. 기존 홍초 제품을 소주에 섞어 홍초 소주에서 착안해 만들어졌다. 홍익인간주는 소주 1병(360㎖)에서 한잔(50㎖)을 따라내고, 홍기사 1병(50㎖)을 섞으면 최적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소주뿐만 아니라 보드카 등 다양한 주류에 섞어 마실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유자 음료도 단연 인기다. 그 중에서도 웅진식품 ‘내사랑 유자C’는 유자맛의 ‘순하리 처음처럼’ 품귀 현상과 함께 특수를 누리고 있다. 저도 소주인 ‘순한 처음처럼’ 한 병에 내사랑 유자C를 1대1 비율로 섞으면 순하리 처음처럼과 같이 새콤달콤한 유자소주 맛을 즐길 수 있다.

레몬소주는 소주 칵테일의 고전이다. 특히 최근에는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들이 직접 레몬소주를 만드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레몬소주는 소주에 레몬즙을 짜 넣고, 탄산수를 섞어서 만드는 게 일반적이다.

한편 과일맛 소주와 소주 칵테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최근 음료 브랜드들이 소주 회사에 러브콜을 보내기도 한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이강우 상무는 “2030 세대가 소주를 즐겨 찾으면서 참이슬이 최근 다양한 브랜드로부터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청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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