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1일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남북 갈등 요인의 해소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반 총장은 21일 개성공단을 방문해 남측 관리위원회로부터 공단 현황에 관한 브리핑을 받고 입주 기업과 의료시설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총장은 2시간 남짓 개성공단에 머물면서 북측 근로자와 남측 기업인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의 방문에 맞춰 북측 고위급 인사가 개성공단을 찾으면 면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선 북측 인사와의 면담 계획은 잡혀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 정부를 통해 개성공단 방문을 신청했고, 개성공단 내 동선과 의전 등은 유엔 측이 북한과 직접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성공단 방문 때도 남북관계에서 개성공단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개성공단은 북한 근로자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남북 갈등을 몸살을 앓고 있어 반 총장의 방문이 갈등 해소의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반 총장 방문 다음날인 22일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이 개성공단에서 북측 관계자를 만나 4월분 임금 지금 문제를 결론지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