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유명 교육관련 지도자들이 한국에 모였다.
교육 분야 최대의 국제회의인 '2015 세계교육포럼'이 19일 오후 인천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포럼은 '교육을 통한 삶의 변화'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이날 개회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를 비롯한 국제기구 대표들, 150여 개국의 교육분야 장·차관 100여 명 등 1500여 명이 자리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한국의 교육정보화 경험을 다른 국가들과 공유해 국제사회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겠다며 "금년부터 유네스코와 협력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ICT 활용 교육혁신 지원사업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축사에서 "5700만명에 해당하는 취학연령 아동이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상황을 용납할수 없다"며 국제사회가 여성, 어린이, 소수민족, 장애인 등을 위한 교육 개선과 양성평등 교육과정에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 역시 "여러분이 교육분야의 경쟁력 의심하신다면 한국 학교를 방문하기 바란다"며 "한국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하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2030년까지 15년 동안 세계 교육의 발전 목표와 실천 방안이 설정된다.
평등하고 포용적인 교육, 양질의 교육, 평생학습 등을 주제로 4차례의 전체회의와 6개의 주제별 토론, 20개의 분과회의가 열릴 계획이다.
합의된 내용은 21일 폐회식에서 '인천선언'으로 발표되고 올해 9월 유엔이 발표할 '포스트(POST) 2015' 개발 의제에도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