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언더스테이지 오픈 “음악에 대한 열정과 집념으로 만들었다”

입력 2015-05-19 14:46 수정 2015-05-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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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언더스테이지 외관 (사진제공=현대카드 )

현대카드가 디자인(가회동)과 트래블(청담동)에 이어 세 번째로 이태원에 뮤직 라이브러리를 만들었다.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언더스테이지 오픈식이 1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진행됐다.

총 지상2층과 지하 2층으로 구성된 뮤직라이브러리+언더스테이지 건물은 마치 자그만 언덕처럼 보이는 경사가 있다. 이 경사는 2010년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세지마 카즈요가 지형과 건물의 공존을 위해 원래의 경사를 남겨놓은 것이다. 쌈지길을 만든 최문규 교수는 그 경사를 활용하여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와 언더스테이지를 설계했다.

지상에 만들어진 뮤직라이브러리는 레벨 1,2로 나눠져있다. 레벨 1에서는 장르와 시대를 두 축으로 5개 주요장르(재즈, 소울, 록, 일렉트로닉, 힙합)가 시대에 따라 어떻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변화해 왔는지 바이닐과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레벨 2에서는 서구 대중음악의 흐름과 구분된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한 ‘Korea’, ‘World’, ‘others’로 구성된 특별 섹션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장르, 서브컬처, 이론, 송북, 매거진, 전권 컬렉션이라는 6개 카테고리의 책들이 준비돼있다.

이날 현대카드 브랜드본부 이미영 상무는 뮤직 라이브러리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다양한 명곡과 명반을 깊이 있게 소화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슈퍼콘서트’를 레전드급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지만 아쉽게도 하룻밤의 좋은 경험으로만 끝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좀 더 지속적이고 여유있게 소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 내부(사진제공=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는 1950년대 이후 대중음악사에서 중요한 족적을 남긴 1만 여장의 엄선된 아날로그 바이닐과 3000여권의 음악전문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뮤직라이브러리의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큐레이터들과 함께 약 2년여간 11개국의 개인 컬렉터와 레코드샵을 찾아다니며 음반들을 수집했다. 비틀즈의 음반인 ‘예스터데이 앤드 투데이’의 유명한 붓쳐커버(Butcher cover)를 비롯해 롤링스톤즈의 음악세계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100장 한정판과 레드제플린의 초회음반 등 250장의 희귀 음반을 실물로 만날 수 있다.

현대카드 브랜드본부 김재환 실장은 “희귀 콜렉션을 구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일본 콜렉터들 사이에서는 ‘한국에서 누가 어떤 일을 하기위해 이것들을 다 사가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며 “희귀 음반들을 실생활에서 가까이 볼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공연장 내부 (사진제공=현대카드)

또한 지하에는 현대카드가 슈퍼콘서트와 컬처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역량으로 만든 언더스테이지가 위치해있다. 지하의 두 개의 층으로 이뤄진 언더스테이지는 지하 1층에는 스튜디오가 만들어 졌고 지하 2층에는 스탠딩으로 약 3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테이지가 마련돼있다.

이미영 상무는 “언더스테이지는 다양한 문화예술계 리더들과 문화집결지를 만들자는 것이 지향점”이라며 “3년 전 ‘현대카드 뮤직’이라는 것을 통해 다양한 음악을 소개했으나 현실의 벽에 부딪혀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후 다양한 음악을 소개하고 싶은 열정과 집념을 언더스테이지로 옮겨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언더스테이지 오픈식에 축하공연을 펼친 그룹 데이브레이크는 “이런 좋은 무대가 생기면 뮤지션들에게도 이런 무대에 오르고 싶은 꿈이 생긴다”며 “이런 공간이 생긴게 기쁘다”고 말했다.

언더스테이지는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컬처큐레이터 제도로 운영된다. 유희열, 윤종신, DJ 소울스케이프, 김수로 등이 컬쳐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단순한 공연장을 넘어 다양한 문화 리더가 함께 이끄는 문화집결지로서의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22일 오후 8시에는 김창완 밴드, 23일 오후 7시에는 전인권, 24일 오후 7시에는 신중현 그룹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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