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2분기 실적 전망] 삼성SDI, 소재 끌고 배터리 밀고 본격 이익개선 나선다

입력 2015-05-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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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올 2분기 본격적인 이익 개선을 시작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제일모직 소재부문과 합병한 삼성SDI는 올해 소재(케미칼·전자재료) 중심으로 수익성을 확대한 이후 전기차용 중형전지가 장기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올 1분기 매출액 1조8600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거뒀다.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81.7% 급감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에너지솔루션 부문이 부진을 겪으면서다. 소형·중형·대형전지 사업으로 구성된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올 1분기 전분기 대비 7.5% 줄어든 7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소재부문의 케미컬 사업은 수익성 중심의 영업전략으로 같은 기간 3.3% 증가한 6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자재료 사업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등 전체적으로 고른 실적을 보인 가운데 0.2% 감소한 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특히 전자재료 사업 매출 증가와 제품믹스 개선, 환율 상승(원화 절하)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흑자전환한 편광필름의 경우 삼성전자 내 대형화 패널 비중 확대 및 규모의 경제 진입, 수율 개선으로 올해 역시 흑자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영업이익 기준 제일모직 소재부문의 비중은 94%로 예상된다”며 “소재부문 중 전자재료의 턴어라운드로 삼성SDI의 수익성이 빠르게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재부문이 삼성SDI의 단기 실적 성장을 이끈다면 중형전지 중심의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장기적 성장 기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올 2월 오스트리아 자동차 부품회사 마그나로부터 전기차용 배터리 팩 사업 전담 자회사인 MSBS 인수를 마무리하고 오스트리아 법인(SDIBS)을 출범시켰다. 이로써 전기차 배터리 일관생산 체제를 구축, 중대형 전지 부문의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에너지솔루션부문 중 중형전지는 삼성SDI의 핵심이자 장기적인 성장동력원으로 평가된다”며 “현재 기술 확보 및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 지속, R&D(연구개발) 비용 등으로 적자를 시현하고 있지만 2016년 이후에는 적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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