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오후 에볼라 대응 해외긴급구호대와 관계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이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의료대 전원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서 선구자적 역할을 해 주신 덕분에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도 크게 높아졌다”면서 “특히 감염병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재난에 대응하는데 있어 우리나라가 선제적으로 보건인력을 파견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서 우리나라의 인도적 지원 외교의 새로운 장을 열어주셨고, 복합적인 인도적 위기에 대응하는 국가역량 강화에도 크게 기여해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대통령은 “40도를 웃도는 더위 속에 많은 환자를 돌보느라고 육체적ㆍ정신적 피로가 상당했다고 들었고, 특히 주삿바늘 접촉 사고로 독일로 후송되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저도 마음을 졸이면서 결과를 지켜봤다”며 “박애를 실천하려면 한층 더 커다란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는데 이러한 모든 과정을 가능하게 해 준 것은 결국 여러분의 용기있는 선택이었다. 용기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우리에게는 훌륭한 역량과 실력을 갖춘 최고의 의료진들이 있었기 때문에 성공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13일 시에라리온 가더리치의 에볼라 치료소(ETC)로 최초 파견된 해외긴급구호대는 총 3차례 24명(의사 4명, 간호사 5명, 군의관 6명, 간호장교 9명)이 파견됐고, 지난 3월21일 마지막으로 파견한 3진이 무사귀환한 후 의료 활동을 최종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