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 아트라스BX가 '가치투자'의 대명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운용)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밸류운용은 지난 13일 아트라스BX의 주식 47만1482주(5.15%)를 사들였다. 취득 단가는 4만744원으로 단순 투자목적으로 주식을 매매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아트라스BX 측은 밝히고 있다.
아트라스BX는 한국타이어그룹의 자동차용 배터리 제조 계열사로 1944년 설립됐다. 지난 1977년 한국타이어에 인수됐으며 1994년 코스닥상장에 상장했다. 국내 축전지 시장 점유율 2위 기업(2013년 기준)으로 한국타이어그룹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지분 31.13%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아트라스BX는 안정적인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한국타이어그룹의 ‘숨은 알짜기업’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올해 한국타이어가 KT렌탈 인수전에 참여할 당시 아트라스BX를 공동인수자로 포함시키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아트라스BX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8.5% 감소한 115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 줄어들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실적 부진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1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이 대규모 설비 증설에 따른 것이기 때문.
아트라스BX는 2013년 3월부터 2014년 9월까지 466억원을 투자해 전주 공장을 증설했는데 설비 투자로 인한 영업 관련한 비용이 발생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하석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트라스BX의 경우 캐파(CAPA) 증설에 따른 매출액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원재료 가격 하락ㆍ환율 상승으로 이익률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주 공장 증설로 전주공장의 축전지 생산능력은 330만 대에서 660만 대로 두 배 확대됐다.
이에 한국밸류운용 뿐만 아니라 KB자산운용, 페트라주자자문 등도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며 아트라스BX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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