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금융 공기관·은행권 핀테크 지원센터 설립 붐, ‘보여주기’ 치중… 지원 효과 제한적

입력 2015-05-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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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금융 자문에서 정부지원까지 ‘원스톱 액셀러레이터 시스템’ 갖춰야

금융위원회는 금융회사와 ICT기업, 전산유관기관, 정부의 자원과 역량을 결집,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상용화되기까지 원스톱으로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핀테크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매달 말 핀테크 신생기업과 금융사가 만나는 ‘데모 데이(Demo-day)’를 개최하고, 참여 금융기관을 은행과 카드사에서 보험과 금투업 등 전 금융업권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금융위 산하 공공기관이자 금융업계의 각종 전산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운용하는 전산전문회사인 코스콤 역시 지난 8일 핀테크 관련 스타트업 등을 지원하는 ‘핀테크 인큐베이팅 센터’를 개소했다. 이 센터는 지난달 15일 코스콤이 개최한 ‘핀테크 코리아 공모전’에서 수상한 △레이니스트(카드 데이터와 소비패턴 결합) △에버스핀(앱 관련 보안인증 솔루션) △헬로우월드(P2P 금융) △브릴리언츠(결재 장치의 디지털 컨버전스 기술) 등에게 업무공간을 제공하고 기술 및 투자 지원을 한다.

금융 공기관을 넘어서 은행권에서도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와 신생기업 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 핀테크 관련 지원센터가 경쟁적으로 설립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지난 3월 KB금융지주의 전 계열사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해 선발한 6명의 전문인력이 상주하면서 계열사와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핀테크 벤처기업의 발굴과 육성, 제휴 등을 전담하는 ‘KB 핀테크 허브센터’를 출범했다.

IBK기업은행은 핀테크사업팀 직원 3명이 상주해 상담을 진행하고 사업추진이 필요한 경우 관련부서와 자회사를 연결하는 ‘IBK핀테크드림지원센터’를 개소했으며, NH농협은행은 10개 부서가 참여해 농협은행과 제휴를 원하는 기업이 직접 개별 부서와 접촉할 필요 없이 센터에 한 번만 접수하면 원스톱으로 협의가 가능한 ‘NH핀테크협력센터’를 지난 3월 개소해 운영 중이다.

신한금융그룹도 핀테크 스타트업 및 예비 창업자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신한이 후원자 역할을 하는 종합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Future’s Lab)‘을 출범해 운영 중이다.

금융권에서 다발적으로 핀테크 관련 지원 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핀테크 관련 업체들은 말한다. 각 사의 핀테크 지원센터가 핀테크 업체와의 원스톱 소통과 제휴를 위해 출범했지만, 여전히 은행 제휴 창구 등 단순한 연결 지원 역할에만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한 핀테크 업체 관계자는 “은행들이 내실보다는 단순히 보여주기에만 치중한 것 같다”며 “핀테크 업체와 금융기관과의 제휴 차원을 넘어서 금융권 전문가들의 자문과 전 과정에 대한 맞춤형 상담과 정부 지원이 어우러진 원스톱 시스템인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 역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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