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의 차량 동력방식(분산식 또는 집중식)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12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은 가ㆍ감속 성능과 대량 여객 수송에 유리하며, 동력집중식 고속차량은 차량유지보수에 유리하고 진동ㆍ소음이 적으며,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세계 고속철도시장은 분산식과 집중식 차량 발주가 공존한다.
국토부는 고속차량 수출을 위해 제작사, 철도기술연구원, 기타 관련업계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국내에서 개발한 고속열차 해무(HEMU)는 동력분산식으로 현재 기술 신뢰성 검증 완료단계에 있다. 국토부는 조기 상용화를 위해 기술 신뢰성, 안전성, 유사차종 대비 가격 경쟁력 등의 확보를 통한 해무 기술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완료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준고속노선의 건설ㆍ개량 일정 등을 고려해 차량 발주기관이 내년부터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을 발주할 예정”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