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 싣고~ 효심 담아~ ‘가정의 달’ 공연 풍성

입력 2015-05-0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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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줄을 잇고 있다. 먼저 어린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어린이 뮤지컬 ‘마법에 걸린 일곱 난쟁이’가 대기 중이다. 15일부터 6월 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세계적인 동화 ‘백설공주’를 새롭게 재구성해 백설공주의 일곱 난쟁이가 원래는 7인의 기사였다는 설정으로 만들었다. 서울 발레시어터는 15일과 16일 경기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가족 발레 ‘비밀의 인형 코펠리아’를 선보인다. 엉뚱하고 기괴한 코펠리우스 박사가 세상을 떠난 아내를 생각하며 만든 태엽 인형 코펠리아를 사람으로 만들며 일어나는 이야기로 클래식한 원작 대신 화려한 색상이 돋보이는 무대와 의상, 말풍선 등 소품을 활용해 만화적 요소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5월 2~10일, 15~17일 ‘솟아라 도깨비’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출연 배우들이 모두 판소리와 민요, 정가 등을 부르며 노래하는 어린이 음악극이다.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흥미 위주의 자극적인 내용과 음악으로 구성된 기존의 어린이 공연에서 벗어나 전문 연출가와 작가, 수준 높은 연주자들의 참여로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감성을 키울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해 부모와 함께 갈 수 있는 공연도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먼저 1992년부터 매년 어버이날을 맞아 공연돼 온 김영임 명창의 효 콘서트 ‘어버이 살아실제’가 5월 8일과 9일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다. 올해 공연은 ‘가장 평범하고 가장 위대한 이름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를 주제로 펼쳐진다.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는 10일 오후 3시와 7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연극 손숙의 ‘어머니’를 공연한다. ‘어머니’는 1999년 정동극장 초연 때부터 주연을 맡은 배우 손숙이 20년간 이 작품에 출연하겠다고 약속해 주목받았던 작품으로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의 비극적 현대사를 겪은 극중 일순이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최근 한국갤럽에서 발표한 한국인의 애창곡 1위로 뽑힌 ‘내 나이가 어때서’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가수 오승근도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해 첫 번째 단독콘서트 ‘내 나이가 어때서’를 개최한다.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 대해 오승근은 “우리들이 한창 노래할 때 함께 했던 분들이 공연에 함께 가실 것 같다. 그런 분들과 다같이 즐기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노력했으니 정말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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