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동시' 논란 초등생 어머니 "표현 거칠기는 하지만 발상 재밌어 웃음이 나왔다"

입력 2015-05-08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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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살 초등학생이 쓴 잔혹동시 '솔로강아지'가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초등학생의 어머니는 해당 시에 대해 "표현이 거칠긴 하지만 발상이 재밌어 웃음이 나왔다"고 밝혔다.

해당 잔혹동시 '솔로강아지'를 쓴 이모양의 어머니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딸의 시가 사회적으로 잔혹성 논란을 일으켜 송구스럽다"면서도 "책을 회수하는 것은 맞지만 전량 폐기는 반대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이어 "문제가 된 동시 '학원가기 싫은 날'은 아이들을 숨쉴 틈 없이 학원으로 내모는 한국 사회에 대한 비판적 우화로 작품성과 시적 예술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잔혹동시 '학원가기 싫은 날'은 "학원에 가고 싶지 않을 땐 이렇게/ 엄마를 씹어 먹어/ 삶아 먹고 구워 먹어/ 눈깔을 파먹어/ 이빨을 다 뽑아버려/ 머리채를 쥐어뜯어" 등 표현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출판사 측은 잔혹동시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시집을 전량 회수하고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모 양의 어머니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솔로강아지' 회수 및 폐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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