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설렁탕, 풍년 기원하던 제사에서 비롯된 음식
인기 요리 예능 프로그램 '수요미식회'가 6일 방송에서 설렁탕에 대해 다뤘다.
살아있는 한자 교과서에 따르면 설렁탕은 선농탕(先農湯)에서 나온 말이다. 이는 농업을 중시했던 과거 선조들의 풍습에서 비롯됐다.
조선시대 봄이 되면 임금은 곡식의 신을 모신 선농단과 양잠의 신을 모신 선잠단에서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올렸다. 또 임금은 백성들과 함께 직접 소를 몰아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의식을 동대문 밖 전농동에서 행했다. 이것을 왕이 친히 밭을 간다고 해서 친경례라고 칭했다.
친경례가 끝나면 왕은 함께 수고한 백성들에게 술과 음식을 내려주었다. 술은 막걸리를 주었고, 음식은 소를 고기와 뼈째 푹 고은 선농탕, 즉 설렁탕을 내렸다. 이가 유래가 돼 현재의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설렁탕이 유행했다.
한편 6일 방송한 tvN '수요미식회' 15회 설렁탕 편에서는 문 닫기 전에 가야 할 설렁탕 맛집 4곳이 소개됐다. 서울 도봉구 설렁탕 첫 번째 맛집 '무수옥'은 '도봉구의 자랑'이라는 평을 받았다. 무수옥은 1940년대부터 영업을 시작해 3대째 성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미식회' 설렁탕 소식에 네티즌은 "'수요미식회' 설렁탕, 유래도 독특하네" "'수요미식회' 설렁탕, 점심에 설렁탕 집 붐비겠다" "'수요미식회' 설렁탕, 진짜 맛있는 곳도 있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