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철 입담에 '라스' 초토화, 아내 이북식 만둣국·포도씨 올리브유·국간장 일화 폭소..."부유한 집에서 자랐나?"

입력 2015-05-0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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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스타' 서현철

▲'라디오 스타' 서현철 (사진=mbc)

'라디오 스타' 서현철이 요리상식이 없는 아내의 이야기를 풀어내 큰 웃음을 안겼다.

6일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에서는 서현철을 비롯해 정웅인과 장현성, 최원영이 출연해 '두 얼굴의 사나이'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서현철은 연극배우인 아내 정재은을 언급하며 "늦게 결혼해 이제 환갑인데 싸울시간이 없다"면서 "가끔 싸우는 게 있는데 싸움이라기 보다 잘못된 상식을 나누다 다투는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서현철은 "집사람이 요리를 별로 안해봐서 국간장하고 양조간장을 잘 모른다. '국간장으로 비볐더니 맛있더라' 라고 하기에 두 간장의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그런데도 아내가 '아니다, 난 국간장으로 맛있게 비벼먹었다' 라고 말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서현철은 이어 "그래서 내가 제조과정을 설명했더니 '내가 지금 제조과정에 대해 알고 싶다는거야?'라고 화를 내 싸움으로 커지더라. 나도 점점 화가 났다. 때마침 국간장하고 양조간장이 있길래 아내에게 먹게했더니 아내가 박수를 치며 웃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내는 웃고말지만 나는 상처를 받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서현철은 "또 한번은 아내가 '이 기름 참 좋아'라고 하기에 뭐냐고 물으니 '포도씨 올리브유'라고 하더라. 그래서 포도씨유가 있고 올리브유가 있다라고 설명하니 '오빠, 올리브유라고 하는 건 모든 기름을 칭하는거야'라고 하기에 이건 아니다 싶었다"라며 "결국 마트에 가 보여주니 또 박수를 치며 웃더라. 난 또 상처받았다"라고 이야기를 풀어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구라는 특히 순수한 아내의 성격에 대해 "(아내가)부유한 집안에서 자랐나"라고 물었지만 서현철은 "그렇지도 않다"라고 말해 또 한번 웃음을 터뜨렸다.

서현철은 또 "아내가 시아버님에게 만두만 있는 간이 심심한 새하얀 만둣국을 끓여드렸기에 '여기 파라도 좀'이라고 하니 '이북식에 파는 안 들어가'라고 말하더라. 그리고나서 어머니에게 몰래 전화를 해 만둣국에 파가 들어가냐고 묻더라"라고 말했다.

아내는 만둣국에 파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자 "들어가?"라며 매우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서현철은 이날 뛰어난 연기력과 순발력, 조리있는 말솜씨를 발휘해 새로운 예능스타로 등극했다.

라디오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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