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고(故) 신해철의 사망 관련 조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윤원희씨가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윤원희 씨는 6일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진행된 수술 집도의 S병원 K원장과 대질 조사에 참석했다. 하지만 K원장은 사정상 참석하지 못해, 윤원희 씨만 혼자서 조사를 받게 됐다.
윤원희 씨는 “법은 잘 모른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를 말하고 나오겠다”며 “의사가 퇴원해도 된다고 했을 때 의사 옆에 있었다. 분명히 들었다”고 밝혔다.
K원장과 합의에 대해 윤원희 씨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합의보다는 정확한 시시비비를 가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해철의 마흔 여덟 번째 생일이다.
윤원희 씨는 “아침에 남편 영정에 인사를 하고 나왔다. 오늘이 남편의 생일이다. 남편이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봐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흐느꼈다.
신해철의 사망 원인에 대해 K원장과 신해철 유가족간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K원장은 일부 내용에 대해 시인했지만, 중요한 쟁점과 책임 소재의 규명이 필요한 부분에는 입장이 달랐다. 검찰은 두 사람을 한 차례 더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윤원희 씨는 지난해 10월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S병원의 업무상 과실 가능성을 제기했고, K원장을 상대로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