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 유벤투스가 ‘창’레알 마드리드를 안방에서 제압했다.
유벤투스는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모라타와 테베스가 골을 넣어 2-1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유벤투스가 기세를 올렸다. 전반 3분 스투라로가 슈팅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두드렸다. 유벤투스는 전반 9분 모라타의 슈팅으로 선제골을 얻어냈다. 테베스의 슈팅을 카시야스가 막아내자 튕겨 나온 공을 모라타가 마무리했다.
반격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2분 토니 크로스의 슈팅이 막히고 전반 23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골문을 두드렸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전반 27분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 9호골과 함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호날두는 오른쪽 측면에서 하메스가 올린 공을 머리로 밀어 넣었다.
치열한 승부는 후반으로 이어졌다. 유벤투스는 빠른 역습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공략했다. 후반 12분 테베스가 카르바할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기회를 잡은 테베스는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결승골을 뽑아냈다.
레알은 후반 18분 치차리토를 투입하며 공격에 나섰지만 유벤투스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결국 유벤투스가 안방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제압하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는 14일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4강 2차전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