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4일 한국타이어의 업황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 회사의 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보유’ 등급을 유지했다.
남경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타이어의 1분기 매출액이 1조4865억원, 영업이익이 2032억원 등으로 집계된 데 대해 “1분기 실적은 매우 부진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매출액, 영업이익,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 모두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한국타이어가 기록한 부진한 실적의 원인으로 △중국 교체용 타이어 수요 부진과 가격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량 감소 △환율에 따른 유럽지역 수출 이익률 하락 △신규브랜드 런칭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 등의 영업환경을 꼽았다.
남 연구원은 이같은 업황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수요부진에 의한 제품가격 경쟁심화가 확대되고 있고 특히 중국 내수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가격 인하와 판매물량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며 “북미지역에서의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수혜가 예상되지만 중국과 국내의 이익 악화를 상쇄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