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블루오리진이 제작한 첫 번째 무인우주선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발사되고 있다. AP뉴시스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조스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우주여행사 블루오리진이 첫번째 무인우주선 시험 발사를 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전날 블루오리진의 무인우주선 뉴셰퍼드는 텍사스 밴혼에서 발사돼 지상 58마일(약 93km) 지점까지 상승한 뒤 낙하산을 이용해 착륙했다. 회사는 지구 위 80km 이상까지 우주선을 띄어 올려 궤도비행을 하면서 승객들이 무중력 체험을 하고 우주에서 지구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베조스는 이날 성명에서 “추진 모듈에서 승무원 캡슐을 분리하는 과정은 완벽했다”며 “우주선에 사람이 타고 있었으면 매우 멋진 우주 여행을 즐기고 매끄럽게 착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와 베조스 등 우주여행 사업을 추진하는 CEO들은 수익성을 위해 로켓을 재사용하는 것이 목표 중 하나다.
베조스는 “이날 수압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불행히도 로켓을 회수하지는 못했다”며 “이미 2호기와 3호기가 조립 중이며 곧 시험 발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도 올해 무인우주선을 시험 발사했으나 로켓 회수에는 아마존과 비슷한 문제를 겪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