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등 상업용부동산, 공실률 증가에도 자산가치 ↑

입력 2015-04-30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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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ㆍ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은 증가했지만, 자산가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익률 상승폭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1분기(1∼3월)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동향을 30일 발표했다.

자산가치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소규모 투자가 용이한 집합 매장용 상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저금리 기조와 임대사업자 우대 정책 등으로 선호도가 유지되면서 △오피스 0.27% △중대형 매장용 0.26% △소규모 매장용 0.27% △집합 매장용 0.69% 등 상승세를 보였다.

소규모 매장용과 집합매장용의 투자수익율은 각각 1.34%, 2.09%로 전기 대비 1.34%포인트, 0.45%포인트씩 상승했다. 다만,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1.46%로 전기대비 0.07%포인트 하락했고 중ㆍ대형 매장용은 1.49%로 0.15%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ㆍ경북ㆍ경기ㆍ대구 등이 높은 오피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오피스와 중ㆍ대형 매장용 상가 건물의 투자수익률이 낮아진 까닭은 해당 건물들의 자산가치 상승이 둔화한 상황에서 임대료는 올랐지만 공실률 역시 높아져 소득수익률이 작년 4분기와 비슷했기 때문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공실률은 연말 임대계약 갱신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 특히 오피스 공실률(13.5%)은 공공기관 이전ㆍ사무실 축소 등으로 수요가 감소하며 전기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중대형 매장용(10.5%)은 연말 재계약 과정에서 일부 임차인이 교체되는 등 자연적인 공실이 발생해 0.2%포인트 상승했다. 규모가 작아 상대적으로 임대차 계약이 용이한 소규모 매장용은 5.1%의 낮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ㆍ경기ㆍ충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오피스 공실률이 상승했다. 서울은 강남대로 상권을 중심으로 일부 임차인이 이탈했고 광주와 울산은 나주ㆍ우정 등 인근 혁신도시의 오피스 신규공급 영향으로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다.

임대료는 오피스와 중대형 매장용이 연말 연초 재계약 과정에서 소폭 상승했으며 집합 매장용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월세전환율 변동으로 동반 하락했다.

전국 평균 오피스 임대료는 ㎡당 1만4800원으로 전기 대비 0.2% 상승했으며 중대형 매장용도 ㎡당 3만1800원으로 0.2% 상승했다. 집합매장용은 2만8800원으로 0.1%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ㆍ대전 지역의 오피스 임대료 상승이 두드러졌다. 서울은 공실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규 임차계약시 기존 임대료보다 높은 가격으로 임대계약이 체결되면서 임대료 소폭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국토부가 한국감정원에 위탁해 임대인ㆍ임차인 면담조사 등 현장조사를 토대로 산정한 것이다.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 국가통계포털,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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