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경남지방경찰청은 29일 오전 창녕군 장마면의 한 사찰에 거주하는 A모(79·여)씨의 사위 B(54)씨가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장모집에 머물다가 사라졌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고 및 현장상황을 분석한 결과 무기수 홍승만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지난 25일 창녕으로 잠입해 A씨 집에 머물다가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승만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CCTV 등에서 확인된 파란색 티셔츠, 모자 등의 소지품, 현금 80만원과 함께 메모지 3장을 남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메모지에는 '어머니, 형님 등 모두에게 죄송합니다'라는 내용과 애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이름을 거론하며 '먼저 갑니다'라는 유서로 보이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경찰은 "홍승만으로 보이는 남성이 유서를 써놓고 산으로 올라간 정황이 포착돼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기동대, 보안수사대 등 150여명이 투입돼 현장 주변을 수색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