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4년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1조6578억원으로 2013년 1조5451억원보다 7% 증가했다. 생산실적은 지난 2010년 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의약외품 시장규모도 1조4587억원으로 전년도 1조2965억원보다 13% 늘었다. 시장규모 역시 지난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5년간 8%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러한 증가세는 외모와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염모제와 생리대의 생산실적이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게 식약처 측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치약제·염모제 등 4개 품목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금연보조제와 보건용 마스크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산실적 1위 업체는 아모레퍼시픽, 품목은 박카스디액 등이었다.
지난해 업체별 생산실적 1위부터 4위까지의 순위는 2013년과 변동이 없었다. 아모레퍼시픽이 3327억원으로 1위, 뒤이어 동아제약 2651억원, LG생활건강 2431억원, 유한킴벌리 1202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4곳의 생산실적은 전체의 58%에 달했다.
국내 생산실적 1위 품목은 동아제약의 박카스디액(1744억원)이며, 이어 죽염 오리지널고 치약(573억원)·려자양윤모두피모근진액(425억원) 순으로 많았다. 앞서 지난 2011년 박카스에프액과 박카스디액은 일반의약품에서 의약외품으로 전환된 가운데, 지난해 343억원이 생산된 박카스에프액을 포함하면 박카스 전체로는 2087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한 게 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민 위생·보건과 관련, 인구 고령화와 삶의 질 향상 등으로 의약외품의 생산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좀 더 안전한 의약외품 제조를 위한 품질기준을 설정하고 유해물질 저감화를 위한 지원 정책 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의약외품에 대한 우수한 품질과 안전 확보로 대외 신인도를 향상시켜 수출이 증가하고 기업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