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신곡을 발매하는 빅뱅이 음원 최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빅뱅은 오는 5월1일 신곡 ‘루저’와 ‘배배’를 발매한다. ‘루저’는 지난 25-26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BIGBANG 2015 WORLD TOUR MADE IN SEOUL WITH NAVER’ 공연에서 최초 공개됐다.
‘루저’ 자신을 루저라고 생각하는 한 남자의 고백을 슬픈 멜로디로 풀어냈다. ‘외톨이’‘겁쟁이’‘머저리’‘양아치’‘쓰레기’ 등의 가사가 라임을 이루고 있고, 강한 중독성을 지닌 후렴구는 승리가 후크를 담당했다. 공연장에서 공개됐지만 이미 팬들은 ‘루저’의 라임을 따라부르며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루저’의작사는 ‘한예슬의 연인’ 테디, 탑, 지드래곤이 참여했고, 작곡은 테디, 태양 그리고 편곡은 테디가 맡았다. 테디는 그 동안 YG 엔터테인먼트(이하 YG) 가수들의 곡 작업에 참여, 수많은 히트곡을 양산했다. 빅뱅과도 떼래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이번 앨범에도 테디는 깊숙이 관여, 빅뱅의 컴백을 도왔다.
빅뱅은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온라인 음악사이트 멜론에서 빅뱅의 ‘거짓말’은 6주 연속 1위, ‘마지막 인사’는 8주 연속 1위, ‘하루하루’는 6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태양이 지난 해 6월 발매한 정규 2집 타이틀 곡 ‘눈, 코, 입’도 5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한터차트 등 오프라인 앨범차트에서도 빅뱅의 앨범은 변함없는 1위를 굳건히 유지했다.
빅뱅은 활동한 방송 활동을 예고했다. 양현석은 5월 빅뱅의 스케줄을 ‘오픈’해놨다고 귀띔했다. 이는 빅뱅이 다양한 음악방송에 출연할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그 동안 YG는 방송의 컬리티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빅뱅의 출연은 재고해봐야 된다는 입장이었다. 물론 지금도 YG 정책에는 변함이 없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과 만날 계획을 세웠다.
이미 이승철, 카라, 장현승, 정엽, 전효성 등 5월 컴백을 예고한 가수들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지만, 매달 신곡을 발표하는 빅뱅의 철옹성은 더욱 곤고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