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사진> 국무총리가 취임 70여일 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이 총리는 2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하고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이 총리는 이날 이임사에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짧은 기간 최선을 다했으나 주어진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무척 아쉽게 생각하며 해야 할 일들을 여러분께 남겨두고 가게돼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으로 믿으며 오늘은 여백을 남기고 떠나고자 한다"면서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일 사의를 표명한 이 총리의 사표를 이날 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